원래 강화도 여행코스로 웅이와 강화참숯마을에 가서 찜질하며 고구마랑 라면을 먹자고 생각하면서 가는 중이었어요

빠르게 갔으면 그냥 돈내고 들어갔을텐데 가는 시간이 있다보니 핸드폰을 끄적이다가 페북은 좋아보였는데 블로그는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찾아봤어요 이게 왠걸 페북의 포장력이 어마어마하다는걸 느꼈어요

블로거님들은 직접 가서 포장없이 찍어내다보니 "아 여긴 내 생각과는 다른 곳이구나"싶더라구요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향토적인 느낌...!!

가보면 대부분의 연령대가 높다는걸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여긴 내가 생각했던 시설 좋은 곳은 아니다 생각하고 강화 가볼만한곳을 검색해봤죠

그랬더니 운좋게 강화 5일장이 딱 우리가 가는날에 열리는거에요

강화 5일장은 끝자리 2일, 7일에 열려요!
ex) 2, 7, 12, 17, 22, 27
저희가 간날은 27일로 턱걸이했네요ㅎㅎ

 
강화 5일장 주차공간이 있음에도 사람이 더 많아서 회전율이 많이 느리더라구요ㅜ.ㅜ

유턴을 해도 막히고 바로 좌회전해도 막히고!!
어째야되나 계속 직진하다보니 어느 길로 구비구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길도 안 막히고 최적화된 곳에 주차한 뒤 저희는 유유히 강화 5일장을 즐겼더래죠ㅋㅋㅋ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곳곳에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현지인이 아니라 그런지 다들 공식적인 곳에만 주차하더라구요ㅜ.ㅜ

시간 아까비ㅜㅜㅜ

 

차에서 내리니 바로 앞쪽에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굉장히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관리를 잘했더라구요 화장실에 심지어 휴지도 있음...

화장실 넘나 맘에 들었다는거~~



강화풍물시장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1시간은 무료고 이후부터 돈을 받나보더라구요

차가 워낙 많아서 주차하고 나가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1시간 이상은 소요될 것 같아요

이동시간만 20분은 넘을듯 합니당...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데 이런거 상관없이 기름차가 떡하니 주차해놨다는...

전기차 문화가 보급되야 보편화되고 인식이 생기면서 자리를 비워주지않을까 싶네요

자리없으면 내가 우선인게 커서 ㅜㅜ

어쨋든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는거~~
전기차 소유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주차장에 차 진짜 많죠?
강화 5일장이 유명해서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차도 많이 몰리더라구요

강화도는 차 없이 오기엔 불편하긴 하니까요ㅎㅎ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강화 5일장이라 더 정감이 가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강화 5일장을 바로 앞에서보니 설레기 시작했어요! 아 이게 5일장이구나..!!

성남 5일장, 강원도 5일장에도 가본적이 있는데 성남보다는 작고 강원도보다는 큰 것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규모는 체감상이라 정확하지는 않아요ㅎㅎ

직접 키운 농산물들을 파는 모습에 "아 즐겁다"라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아니!? 구아바가 망고를 유혹한다던 노래!!! 구아바가 저렇게 작나요???

망고보다 달 것 같았던 구아바의 모습이 생각보다 달라서 신기했네요ㅋㅋㅋ

여기는 건조 식품을 팔고 계시고 한약, 한방약 재료를 함께 파시더라구요

우훗 재밌어라~~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과일도 팔던데~~

하필 감이었다는!!!

집앞에 심은 가정용 대봉을 박스 가득 담아서 팔고 계시는데 저 한바구니에 5천원이었던 것 같아요 크기가 작아서 양이 참 많아보이죠?

지금보니 시장에 온만큼 뭘하나 겟했어야했는데 조금 아쉽긴 하네요



여긴 생강을 판매하고 계셨는데 지금보니 사장님 편하게 앉아계시네요ㅋㅋㅋ

"생강이 좋으면 알아서 손님이 오겠지"라는 생각을 가지셨을 것 같은...ㅋㅋㅋ

생강은 실제로 보면 보랏빛이 군데군데 나서 햇생강인게 보이더라구요ㅎㅎ



강화 5일장은 강화풍물시장 밖에서 열리는거라 풍물시장과는 다르게 생각하면 되려나요?ㅎㅎ

파라솔 펴놓고 그 밑에서 특산물, 수산물을 파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정감가네요

다 신선해보이고 좋아보이는데 여기서 가장 좋아보이는 걸 골라내는게 5일장의 묘미같아요

그리고 가장 저렴하게 사는게 특기가 되야하죠ㅋㅋ



5일장 잘 둘러보고 쪽갈비, 장어냄새를 따라가보니 2층 식당이 있어서 올라갔어요

이때가 1시쯤이었는데 식당에는 온통 밴댕이 세트만 팔아서 대체 어디를 가야 밴댕이 맛집일까 싶어 30분이나 맴돌았거든요ㅋㅋㅋ

가격은 동일한게 보였고 그렇담 맛있는 곳이어야하는데 그렇다고 줄서서 먹기엔 맛보장이 어렵고 줄서기도 싫고해서 계속 돌다가 밴댕이 무침 양념이 진한 곳을 발견했어요



바로 요셉이네집!!!
다른 곳을 계속 둘러보다보니까 (검색안하고 간거라 ㅋㅋㅋ) 어딜갈지 이제는 감도 잃은 상태..

안되겠다싶어서 밴댕이 무침을 보기 시작했는데 한바퀴를 돌면서 보다보니 눈에 띄는 곳이 있었어요 다른 곳은 밥을 비빌 때 밥이 희게 보이는 곳도 있었는데 여긴 양념이 굉장히 빨갛더라구요 여기다!!싶어서 갔는데 대박이었어요!!!



사람들도 엄청 많아서 기다려야했지만 그래도 맛있는만큼 사람들이 빨리 먹다보니 금방 자리가 나더라구요ㅋㅋㅋ

어떤 분들이 우리 다 먹었다고 들어오라고 하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테이블에서 무침 먹더니 음~~ 고개 끄덕이는 모습과 사장님께 사장님~ 너무 맛있다고 따봉 날리는 모습을 보니 잘 선택했구나가 느껴졌죠~!!



밴댕이 세트는 밴댕이 무침, 밴댕이 회, 밴댕이 구이, 밥, 바지락국을 포함해서 3만원인데 양을 보면 혜자라고 느끼실거에요

어떤 분들은 세트말고 무침만 먹기도 하시던데 4인분이 굉장히 수북하게 나와서 놀랬음ㅋㅋㅋ

원래 밥 포함 안하고 3만원이면 무침을 많이 주는 것 같은데 밥 포함하니 적당히 주는 것도 같은? 그치만 둘이 먹기엔 굉장히 많았어요ㅋㅋㅋ

 

기본 반찬은 강화도라서 그런가 어딜가나 순무김치가 나오더라구욥! 근데 맛있음ㅋㅋ

게다가 밴댕이 세트+게장이라 돌게장도 주는데 많이 알차서 놀랐... 맛도 있었어요

밴댕이 무침을 밥에 비벼먹기도 하지만 쌈싸서 먹어도 맛있더라는~~



곧이어 나온 밴댕이 회와 밴댕이 무침!!!
양념 미쳤죠!!!????

웅이가 보고선 와 진짜 쩐다 감탄사 연발~~!!

근데 또 한입 먹어보니까 "와...." 말잇못까지...

"왜!!? 맛있어????" 묻는 동시에 한입했는데...

"와.... 진짜 진하다"......헙헉ㅋㅋㅋ

양념보고 들어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맛있충격...

근데 이거 아직 덜 나온 모습이라는거...ㅋㅋㅋ

3만원의 푸짐함은 어디까지인가....



밴댕이 소갈딱지라더니....
누가 그런말 붙인거야 완전 맛있어서 생각도 안남

양념 미쳤다구요!!!
손도 크시고 맛도 진하고 밴댕이 무침인데 회보다 더 많이나옴ㅋㅋㅋㅋ

와.... 지금보니까 또 먹고싶다
나 왜 남기고 온거.,??ㅜㅜ

흑흑 이 양념으로 골뱅이소면도 해주세욤ㅜㅜ
넘 맛있단 말애용!!!



우리 웅이는 밴댕이 회에도 꼭 마늘과 고추를 곁들입니다ㅋㅋㅋ

생마늘 킬러... 그의 입맛을 사로잡은 밴댕이!!
밴댕이는 작지만 오동통하니 먹을게 많은 것 같아요 가시도 많이 없어서 먹기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부드럽고 녹는 식감~!



워 이건 돌게장등딱지 하나만 긁어낸건데 한숟갈이나 나온거면 얼마나 알찬겨ㅋㅋㅋ

저는 등딱지하나랑 다리 하나만 먹었는데 웅이 녀석 배부르다면서 다 헤치우는게 맛집은 맛집인가봅니다ㅋㅋㅋ



와 이거 대박 여기는 안 맛있는거 찾는게 더 힘들어.... 바지락국에 바지락 이만큼 주는집도 드물 것 같아요ㅋㅋㅋ
짭짤하고 진해서 진짜 맛남ㅜ.ㅜ

물론 메인이 밴댕이라 바지락에는 손을 대지않았지만 국물은 진국이었죠



쌈추도 주는데 시장에서 바로 보급해온건지 직접 기르신건지 빳빳해가지고 상추 색깔도 선명하고 신선도 어쩔거야..., 너무 좋자나~~~



상추에 밴댕이 무침에 들어있는 상추.
원래 고기파라서 안 먹는데 여기껀 다 맛있음ㅎㅎ

밴댕이도 많고 양념도 진해서 밥이랑 같이 쌈싸먹으면 진짜 맛나요



밴댕이 구이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바삭하게 구워서 나오더라구요

전어랑 비슷한가 봤더니 가시는 많은데 먹기엔 밴댕이가 더 수월하더라구요ㅋㅋㅋ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속살은 감칠맛이 나는데 고기파라서 생선류는 이상하게 끌리지가 않아요ㅜㅜ흑흡



밴댕이 무침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에 비벼먹는 것도 별미라서 다들 그냥 먹다가 밥에 비벼먹더라구요

어떤 분은 고추장이랑 비빈다고 고추장 달라고 했는데 그냥 무침만으로 밥이 비벼지고 맛도 강해서 간이 딱 맞아요ㅋㅋㅋ

맛보고 고추장을 더 넣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아요
 


그렇게 뚝딱 비운 웅잌ㅋㅋ
저는 조금 남겼는데 아깝네요ㅜ.ㅜ

생선류도 맛있게 먹어보고 싶다아아ㅜㅜ
고기만큼 포만감이 안드는게 슬프네욥

근데 여기 양념은 만능 양념맛이라 삼겹살이랑 같이 곁들일 파절이 양념으로도 알맞을 것 같아요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한끼로 강화도 요셉이네집 추천드릴게요ㅎㅎ

 

Posted by 로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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