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솔직해지기
어릴 적부터 내가 듣던 말들은
생각 이상으로 부정적인 말들이 많았다
"이래서 안돼"
"너라서 안돼"
"너는 이해못해"
부정에 치이고 치인 삶,
심적강화가 다부지게 되버린 원인이기도 하다
심적강화는 긍정적인 효과로 포장해버릴 수 있지만
부정으로 인한 상처는 어떤 걸로도 포장하기 어려웠다
상처가 보일까싶어
굳게 다문 입술로 지냈더니
오히려 죄목이 되어 내 목을 졸랐다
"너 또 말 안하지?"
화가 나기 시작했다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그렇다고 표현을 안한 것도 아니었는데
늘상 '그런 애'로 치부되는게 싫었으면서도
실제로 '그런 애'가 되고 있는 현실이 보였다
현실에 순종할 수 없었던 나는
부정에 부정을 선언하며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이게 내 감정표현의 첫 발이었다
"이래서 안돼"
"이래서 안된다면 저렇게 해봐야지!"
"너라서 안돼"
"나? 나 잘하고 있거든?!"
"너는 이해못해"
"그래, 내가 다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나도 느끼는 바가 있어!! 왜 늘 그런식으로 말해!"
반항심은 올곧음으로 자리잡았고
"나는 저렇게되지 말아야지"라며
상황에 대한 깨달음으로 배워나갔다
현재는
아닌 것에는 아니라고.
맞는 것에는 맞다고.
옳고 그름을 따져 감정표현을 할 수 있게 됐다
때때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정의구현을 할 필요가 있으며
비판의 대상이 가족이라고 해서 감싸주고
친구라고해서 다독여주는 등 구분짓지 않아야한다
솔직함이라는 것.
현재도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솔직함으로 인해
얻는 비난과 등돌림을 감내할만큼
강해지고 강해져야만
표현의 농도(진실의 농도)가 진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상처를 받을 준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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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으로 시작되는 나만의 기도
교회와 성당, 절
모두 다른 느낌의 종교이지만 공통된게 있다
바로 '기도'를 한다는거다
나는 현재 부모님을 따라 기독교신자가 되었지만
내 마음은 무교나 다름없다
올바른 기도 방법
누군가에게 하는 기도
이 모든 것을 모르는 어릴적부터
나는 나만의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나만의 기도는 같은 말로
간절한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릴적 만화에서나
영웅, 히어로, 무적 등으로
표현되는 인물이
주인공 옆에 등장했지만
내 옆엔 아무도 없었다는 점에서
나는 주인공이 아니었나보다
영웅이 없는 인생 패널티.
패널티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고안해낸 것은?
주구장창 내가 원하는 소원을
마음 속으로 복창하는 것이었다
"나도 언젠가 친구를 사귈 수 있을거야"
"할말하고 살자"
"나도 공부잘하고 싶다"
"나도 남자친구 사귀고싶다"
"나도 리더가 되고싶다"
"나도 인기 많았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들,
이미 이룬 것들 이겠지만
나에게는 아직 이루지 못한 소망들이었다
소망이 소원이 되고,
소원이 마음가짐이 되어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었고
소원이 생길 때마다
소원을 이루기위해 나를 바꿔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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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나는 아무리 소원빌어도 똑같던데?"라며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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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를 하나 들면,
때때로 부모님이 말하는게 있다
"기도 열심히 해. 그래야 원하는대로 잘되지"
그러나.
부모님은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도
바뀌지않는 꿋꿋함이 있었다
나와 부모님의 차이는 뭘까?
부모님은 기도+노력을 하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회개(잘못을 늬우침)와 기도만 번복한다는 점이다
나는 기도+노력에 대입이 추가된 점에서
부모님과는 다르다고 본다
기도=소망,
소망이 있다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고
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현실에 반영을 한다
이 점이 부모님과 나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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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장점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이겨나가다보니
상황별로 얻은 뜻밖에 장점이 발견되곤한다
관계단절을 겪으면서 약점이 되기도했던
지금의 강점들.
내 생각에 따라 단점이 장점으로
탈바꿈된다는 것도
깨닫게되었다
1)
타인을 의식하고 눈치봤던 행동이
현재에는 빠른 상황파악 및
변화를 세심하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2)
체계적 둔감법이라 했나.
크고 작은 상황들이 많은지라
당황하지않고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3)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며
상담 및 조언을 해줄 수 있게 됐다
4)
나만의 성공사례가 있으니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향상됐다
5)
내가 겪은 안 좋았던 경험들을
재미있게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당당해졌다
6)
인간관계에 있어
독이 되고 상처가 되는 말, 행동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면서
"나는 저렇게되지 말아야지"라며
가치와 신념을 정립하게 되었다
7)
조용히 조심스럽게 누군가의
힘이 되는 방법을 깨우쳤다
8)
도움을 받지 못해서일까
스스로, 독립적으로 하는 일을 선호하면서도
도움을 주는 역할을 좋아하게 됐다
나도 누군가의 힘이 되고싶으니까.
9)
아직도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느낌으로 분위기로 경계할 줄 알고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수긍하되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평가를 내리지않게 됐다
나도 팔랑귀가 있는지라
간혹 팔랑거리다가도 나를 중재해주는 이가 나타나면
선입견이라는 버블을 터트리곤한다
10)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됐다
사실 난 괜찮은 사람이라고,
너는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토닥일 수 있게 됐다
나를 사랑하니,
남도 사랑할 수 있게 됐다
사랑도 배우나보다
지금 내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에게서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주고 있다
"사랑이란 행복한거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됐다
사실 못 적은 장점들이 더 많다
상처가 되고 나빴던 기억이지만
다시 돌이켜보면
위기를 기회로 바꾼데 낙천적인 성격이
한몫하지 않았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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